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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저 빵 한 쪼가리를 더 원했을 뿐이었다.

그들은 제국의 국경, 그 결계에 걸친 농민들 몇몇으로써 단지 농사를 짓기 위해 낫을 들어본 기억보다, 영주의 무리한 동원과 결계 너머로부터 찾아오는 재앙 앞에서 두려움을 무릅 쓰고 칼을 들어본 기억이 더 많은 이들일 뿐이었다.

단지 그런 이들이었기에, 그들은 최종적으로 자신들에게 닥친 흉작과 지나친 영주의 수탈, 그로 인해 수 없이 발생한 아사자들이 겪은 모든 문제가 단 하나의 충격으로 해결되리라고 믿으며 칼을 빼어든 것이었으니, 그 날도 그렇게 무지한 농민들의 봉기는 진압되리라고 믿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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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믿음은 깨어졌다.

영주의 수탈로써 이뤄진 군대는 울분을 토하며 일어난 셀 수 없는 농민들의 창과, 앙상해진 가축을 타고 달린 기병들에게 유린 당했다. 복수를 위해 칼을 빼어든 농민 하나가 죽으면, 그 자리를 수십의 농민이 다시 채우며 그 복수심을 더 불 태울 뿐이었다.

더 이상 그들은 빵 한 쪼가리만을 원치 않았다. 그들은 조금 더 큰 것을 바랐다. 영주의 죽음! 이제 그들은 원수의 피로 목을 축여야만 했다. 그들의 갈증은 끝 없는 혐오와 울분으로부터 찾아온 것이었기에, 이제 그들을 몰고다니며 영주를 지원하며 나선 타지의 군대까지 군홧발 아래 밟아죽인 전쟁의 적기사는 그들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농민군은 이제 변방의 영지민들에게 농민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 그들의 새로운 이름은 ‘혁명군'이었다. 이 잔혹하고도 불평등한 땅에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올라온 복수심이 몰아치는 광경은 그야 말로 악인들을 향한 심판이었고, 약자들을 위한 구원과 같았다. 변방은 이제 혁명군의 수장과 그들이 뱉어내는 말 한 마디에 열광하며 눈을 부릅 떴으며, 그들이 가는 곳마다 환호성이 끊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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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때가 도래했다.

그들은 이제 공작의 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 성문 하나만을 넘어선다면, 이제 그들의 오래된 염원이 이뤄질 수 있었다. 그들의 아버지들이 꿈 꿨고, 그들의 선조들이 살아왔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그리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이 기나긴 혁명이 끝나고서, 그들은 다시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 소가 싸놓은 똥을 치워 거름으로 쓰고, 그들의 딸과 아들에게 또 다시 시달리며 멍청하게 웃고 있을 것임이 분명했다. 그러고서 그들에게 오늘의 이야기를 할 것이었다. 너희들의 아버지는 혁명의 때에 그저 응원만 하지 않았노라고, 너희들을 위해 기꺼이 그토록 싸웠노라고! 투쟁했노라고!

그들은 루시엔에게 기도하며, 적의 군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침내 끝냈다. 그들의 머릿속엔 이제 하나의 생각 뿐이었다. 승리.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승리. 그것이 아니면 안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적군이 도래했다.